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볼티모어 지역의 수만 가구에 아직도 단전,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복구 작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볼티모어 일원에 전기와 개스를 공급하는 회사인 BEG사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샌디로 인해 정전 사태를 겪었던 가구 중 29만 가구의 전력이 복구됐다.
하워드 카운티의 경우 3만4,000여 가구에 다시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으나 3,500여 주택에는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하포드 카운티의 경우에는 BEG사 고객 중 10%가 단전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포토맥 에디슨사가 전기를 공급하는 가렛 카운티 주민들도 아직 80%이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메릴랜드 비상 관리청에 따르면 전기가 나갔던 주택중 73%가 복구됐다.
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작스레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통행이 통제됐던 카운티내 10여여 개 도로들도 속속 재개통되고 있다.
이와 함께 2일간의 비상 휴교를 했던 볼티모어 일원 학교들은 31일 19개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일제히 개학, 정상 수업을 실시했고 임시 휴가를 선포했던 관공서들도 정상 근무를 시작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이번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데 안도하면서도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부 로럴 지역의 한 주택에서는 전기가 끊기자 실내에서 발전기를 켜고 자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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