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6일)를 이틀 앞둔 4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 후보 캠프 측이 한인 사회를 찾아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 측에서는 팀 케인 전 버지니아 주지사와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롬니 후보 측에서는 롬니의 장남 태그와 4남 벤 롬니,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가 이날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찾아 지지를 당부했다.
이들은 모두 오전10시 예배에도 참석했으며 예배후에는 출입구에서 교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했다.
롬니 후보의 장남 태그는 “이번 선거는 초박빙이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밥 맥도넬 주지사는 “와싱톤 중앙장로교회가 센터빌에 이사 온 후 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인들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팀 케인 전 주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중앙장로교회를 찾았다”면서 “한 표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헤롤드 변 전 버지니아 한인공화당 회장의 안내로 이날 방문했다.
양 캠프 측에서는 “경합주인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Casting Vote)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퓨 리서치 센터 여론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48%로 45%에 그친 롬니 후보에 비해 3%에 앞서고 있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48%대 47%로 사실상 동률상태다.
이번에 오바마와 롬니 측에서 동시에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찾은 것은 경합주인 버지니아에서 한인들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버지니아는 초 접전 지역으로 플로리다, 오하이오와 함께 3대 경합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