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사람일보’ 대표이자 통일운동가인 박해전 씨(사진)가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5일 저녁의 간담회에 앞서 본보를 찾은 박 대표는 이번 대선의 의제와 방향이 크게 잘못 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통일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각 후보 진영이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핵심공약으로 설정하지 못해 진정한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한 선거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각 후보들이 역사적인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야권 후보가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경선 지지율의 비율에 따라 거국내각을 구성하면 된다”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그는 또 개헌론도 끄집어냈다. “각 후보는 6.15와 10.4 선언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이를 헌법에 명시하는 개헌공약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최근 그의 이러한 주장을 담은 ‘박해전의 생각’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워싱턴에 앞서 뉴욕, 9일에는 LA를 찾아 ‘자주통일평화번영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 주장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그는 “해내외 동포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6.15와 10.4 선언을 이행, 완수하고 민족의 염원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전 대표는 1980년 광주학살 책임자 심판을 촉구하다가 소위 ‘아람회사건’으로 엮여 옥고를 치뤘으며, 2009년 서울고법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창간에 참여해 여론매체부 차장을 지냈으며 현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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