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전통의 최고 소리들려주겠다”
▶ 11일, 17일 정기 연주회
SF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이 산타클라라와 캐스트로벨리에서 제 23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오이스코 대학(학장)의 김종진 지휘자<사진>를 영입, 새롭게 탈바꿈한 SF 매스터 코랄은11월 11일과 17일 양일간 J.A. 콜만의 ‘미사곡’, ‘축복있으라’ 등 성가곡과 ‘꽃밭에서’, ‘광화문 연가’등 한국가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 임명된 김종진 지휘자는 중앙대 음대, 독일 칼스루에 음대, 러시아 하바 로프스크 문화예술대를 졸업했으며 김해교향악단, 코아시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및 일본 도요하시 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객원지휘를 맡은 바있다.
김지휘자는 “23년 전통을 살려 SF 매스터코랄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소리를 들려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곡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정기 연주회를 마련했다는 김 지휘자는 SF 매스터 코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인뿐 아니라 주류사회, 타민족들도 참여하는 음악회로 변모되어야한다며 내년 4월 오이스코 대학 총기사고 1주년을 맞아 베트남, 필리핀, 우즈벡 커뮤니티들과 연합해 대규모 추모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휘자와의 일문일답.
-SF 매스터 코랄의 새지휘자로 임명됐다. 소감을 말해달라.
▷베이지역을 대표하는 23년 전통의 SF 매스터 코랄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오랜 전통이 말해주듯 매스터 코랄은 다양한 연령층의 합창단원이 모여 오랜 훈련으로 쌓아 올린 미적인 소리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어떤 작품이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 SF 매스터 코랄의 장점이다. 그러나 오랜 전통으로 소리가 너무 굳어있다는 점이 약점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소리를 바탕으로 변화를 접목해야 훌륭한 합창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합창단을 이끌어 나갈 앞으로의 포부를 말해달라.
▷우선 음악적 구조를 바꾸어 나갈 생각이다. 대치적 측면에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합창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전통 미사곡, 성가곡 등 SF 매스터 코랄의 전통을 유지하돼 현대 음악과 21세기 음악등 그동안 부르지 않았던 곡들을 선곡하겠다. 특히 미국의 현대음악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연주해 나갈 생각이다.
-이번 정기 연주회의 공연 작품들을 설명해 달라.
▷우선 첫 순서로 J.A. Korman의 미사곡을 연주하게 된다. 콜먼의 미사곡은 25분 짜리 짧은 곡으로 유럽에서 미사를 볼 때 보편적으로 연주되고 있는, 아름답고 경건한 작품이다. 다음 2부 순서에서는 현대곡 중심으로 프렌시스의 ‘평화의 기도’, ‘오버 더 레인 보우’ ‘축복있으라’, ‘Shalom, My Friends’ 등을 선보이게 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일반인 들도 즐길 수 있도록 ‘광화문 연가’등 한국가요와 드라마 ‘여인의 향기’ 테마음악으로 유명한 ‘Por Una Cabeza’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합창 공연에는 교인들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가위주의 공연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일반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취향의 곡들을 많이 선곡할 예정이다.
-특별히 선호하는 작품이나 작곡가가 있다면?
▷미사곡들 특히 좋아하는 편이다. 슈베르트나 모차르트 등 고전파와 낭만파들의 작품을 좋아한다. 특히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이다.
-공연을 앞두고 하고 싶은 소감은?
▷한인 커뮤니티를 벗어나, SF 매스터 코랄이 주류와 타 민족을 아우르는 범 민족적 합창단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오이스코 대 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대규모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타 민족이 함께하는 합창제가 될 것이다. 희생자 출신 국가의 대사관을 통해 반주자 및 합창 단원 오케스트라 단원 등을 섭외하고 있다. 장소는 오클랜드 주교자 성당, 작품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으로 예정되어 있다.
-SF 매스터 코랄 제 23회 정기 공연-
▶일시 : 11월11일(일) 저녁 7시
▶장소 : 산호세 새소망교회(2900 Patrick Dr. Santa Clara, CA)
▶일시 : 11월17일(토) 저녁 7시
▶장소 : Castro Valley Center for the Arts(19501 Redwood Road, Castro Valley, CA)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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