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 최우선 과제 이민법 개혁 꼭 성공을”
2008년 ‘변화’를 기대했던 한인들은 이제 경제 회생과 이민법의 개혁을 염원하며 미국이 앞으로 ‘전진’하기를 기대했다.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이번 대선은 라티노와 아시안들이 당락을 결정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힘에 대한 미국민들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오바마의 재선이 그가 추진해온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해 미국의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드림법안 등 이민개혁법안들이 통과되어 어려움을 겪는 많은 한인들의 숙원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희경 평통 회장은 오바마의 재선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인데다 같은 마이너리티 출신이라 그분의 재선이 한인이나 한국으로서 기쁜 일”이라며 “북핵이라는 걸림돌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남북과 북미관계가 원만히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권 버지니아한인회 전 수석부회장은 새로운 틀 짜기를 통한 경제 살리기를 오바마 2기에 주문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경험부족과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제대로 경제정책을 펴지 못했다”면서 “다가올 4년은 흘러간 4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미국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희 위스퍼스 은행 부행장도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회생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며 민심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부행장은 “4년 전 변화를 내건 오바마는 이번에는 전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선된 만큼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집권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에 나서 한인을 포함한 미국민들이 경제회복을 실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양윤정 변호사(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도 전향적인 이민정책으로 서류미비자들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오바마에게 국민들은 4년의 시간과 기회를 더 주었다”면서 “한인사회를 비롯한 이민 커뮤니티의 지지가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이민법 개혁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음악단체인 인패스를 이끌고 있는 허인욱 회장은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된 오바마의 승리가 한인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의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다시 한 번, 누구든지 실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임을 보여줬다”며 “불과 1% 미만의 코리언 아메리칸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주어지고 희망이 있다는 믿음과 노력이 한인 2세들에게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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