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앞으로 4년 더 `미국호’를 이끌게 됐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대통령에 선출된 것은 아니다.
미국은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직접선거가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이 다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주의 선거인단 538명이 실제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은 `12월 둘째 주 수요일이 지난 뒤 첫 월요일’이여서 올해엔 다음달 17일이다.
그때가 돼야 선거인단이 모여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 한 표를 던져 공식적인 투표절차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선거인단의 투표 후 투표함은 바로 개봉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 워싱턴 DC로 옮겨지고, 내년 1월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개표해 결과를 발표한다.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내년 1월 선거인단의 투표함이 모두 개표되고 집계돼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이 바로 딩선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는 요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며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의 승리를 공식 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거인단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미리 밝히기 때문에 12월15일 투표는 통과의례일 뿐이며, 차기 대통령은 이미 6일 투표 결과로 결정된 것이다. 역사상 12월 선거에서 11월 선거와 다른 결과가 나온 적은 없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내년 1월21일 의회 의사당 중앙 발코니 무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축하 퍼레이드를 한 뒤 백악관에 입성,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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