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아쇼핑 부지내 건립 추진 반대 목소리 높아
필라지역 기림비 건립을 첼튼햄 모아쇼핑센터 부지내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7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림비 건립 공청회에서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송중근)는 경과 보고를 통해”현재 H-마트가 입점해 있는 모아쇼핑센터 부지내에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모아쇼핑센터 부지를 사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이미 받았으며 타운십 행정적 절차만 마무리되면 바로 건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당초부터 한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기림비를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그 동안 한인마트 대지 소유주들과 접촉해 오다 모아쇼핑센터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아내 건립을 추진 중 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놓고 건립장소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이날 경과보고를 청취한 이오영 전 미주총연회장은”기림비는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과거 잘못된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것인데 사유지인 한인마트내에 건립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시간이 걸리더라도 팬스랜딩 참전 용사비 처럼 공공장소에 건립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광수 전 한인회장은”기림비 건립은 역사적인 문제임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제하고”기림비 건립은 언제 건립하느냐는 시기보다 어느 곳에 건립하게 되느냐는 장소가 가장 중요하다”며서”무엇보다도 역사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장소 선정에 초점을 맞추어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문범 코리아위크 대표는 최근 기림비 일본인 말뚝 테러사건을 언급하며”사유지에 건립할 경우 이 같은 일 뿐만 아니라 더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뿐만 아니라 한인마트 부지내 기림비 건립은 영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건립추진위측은 모아쇼핑센터 부지 이외에 공공장소를 물색해 향후 기림비 추가 건립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주향 건립추진위원은”기림비 건립을 위해 공공 장소를 물색, 필라시 관계자를 면담한 결과 가능성을 보았다”며”한인동포 왕래가 많은 곳과 역사성을 대표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병행해서 장소 선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에는 뉴저지 팰리사이드팍 공립도서관, 뉴욕 낫소 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내 참전용사 기념원에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돼 있으며 최근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앞에 제3 기림비가 건립예정으로 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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