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랍 멕케나 후보 모금액 350만달러 더 많아
워싱턴주 외부 단체 후원도 줄이어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 쏟아진 캠페인 자금이 총 4,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지사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는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랍 멕케나 후보와 민주당의 제이 인슬리 후보는 최근 TV 광고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 부으며 막판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측은 선거 후원금 모금액이 일반적으로 당락 여부를 가늠하기 때문에 그 동안 선거 후원금 모금에 전력투구 해왔다.
두 후보 진영은 이번 선거를 위해 총 2,500만 달러를 모금한 가운데 멕케나 후보 진영이 1,350만 달러, 인슬리 후보 진영이 1,170만 달러를 각각 모았다.
여기에 워싱턴주와는 상관없는 외부 단체들의 후원 경쟁도 열기를 뿜었다.
특히 워싱턴D.C의 공화당 주지사연맹(RGA)이 멕케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 1,140만 달러를 후원해 지난주 TV 광고에 쏟아부었다. RGA 외에 블루크로스/블루 쉴드 의료보험사, 보수계 억만장자인 찰스&데이빗 코크 형제, 휴스턴의 부동산재벌 밥 페리 등이 멕케나 후보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다. 또 차터스쿨을 지지하는 한 교육단체가 40만 달러를 지원했고 시애틀 타임스도 7만 5,000달러 상당의 무료 광고를 게제해줘 논란이 일기도했다.
반면 인슬리 후보측은 외부 단체들로부터 92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 워싱턴주 교사 노조인 WEA, 워싱턴주 노사위원회 등이 막대한 자금으로 TV 광고에 나섰고 특히 민주당 주지사연맹(DGA), 제약회사 파이저, 블루크로스/블루쉴드가 450만 달러의 TV 광고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가 모은 후원금과 외부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TV광고에 지출한 비용을 더하면 멕케나 후보가 인슬리 후보보다 350만 달러 가량 더 많다.
주지사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선에서는 워싱턴주 주민들이 총 1,520만 달러의 후원금을 쏟아 넣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1,003만 달러,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는 그 절반 수준인 522만 달러를 후원했다.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민주당 후원인들이 80%에 달하는 780만 달러를 기부했고 이 지역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롬니 후보에게 307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를 비롯한 투표 결과는 수일이 지난 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거당국은 선거 당일인 6일 저녁 개표율이 60%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모든 우편투표가 선거당국에 도착해 선거 결과의 윤곽이 나오려면 이번 주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주지사 선거의 경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지난 2004년 주지사 선거처럼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돼 양후보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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