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지사ㆍ동성결혼합법화ㆍ마리화나 합법화
민주당 주 상원 다수당 유지ㆍ연방하원 1선거구도
역대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워싱턴주지사 선거를 포함해 ‘11ㆍ6 선거’를 마쳤지만 7일 이후에나 당락을 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권자들이 선거결과에 가장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로 5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워싱턴주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주지사에 누가 당선되느냐는 것이다. 막판까지 민주당의 제이 인슬리와 공화당의 랍 맥케나 후보가 지지율에서 거의 동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이며 워싱턴주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퓨짓 사운드지역에서 맥케나 후보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가 중요하다. 맥케나 후보가 킹 카운티를 포함해 퓨짓 사운드에서 인슬리 후보와 50:50의 동률만 기록해도 워싱턴 동부지역이 공화당 아성인 만큼 ‘승리는 떼놓은 당상’이 된다.
현재상황에선 7일 밤 정도에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맥케나 후보가 당선되면 공화당이 선거로는 1980년 이후 32년만에 승리하게 되는 것이고, 주지사 실에는 28년만에 입성하는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
두 번째 관점 포인트는 동성결혼합법화 주민투표(R-74) 결과다. 동성결혼합법화 찬반투표는 이번 선거에서 워싱턴주, 메릴랜드, 메인, 미네소타 등 4개 주에서 실시됐다. 이 주민투표안은 시애틀지역 한인교회 등 보수층이 전체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소수자 인권’을 중시하는 문화풍토를 기반으로 하는 시애틀지역 대기업과 민주당 등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결과는 통과가 유력한 상태다.
세 번째는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발의안(I-502)이다. 마리화나 합법화 발의안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콜로라도주에서도 동시에 실시됐다. 이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마리화나는 의약품이 아닌 기호품으로 일정량을 합법적으로 소지, 판매, 흡입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로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현재 민주당이 27석, 공화당이 22석인 주 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판세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공화당이 뒤집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마지막으로 선거구가 대폭 바뀐 연방 하원 제1선거구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를 지켜보는 것도 관심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출신인 민주당 수잔 델벤 후보와 공화당의 존 코스터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주 법무장관과 총무장관 선거 결과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