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개표서 51% 득표, 맥케나에 2% 포인트 앞서
신디 류 재선 성공…동성결혼ㆍ마리화나 합법화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전국적인 관심 속에서 끝까지 피 말리는 접전이 벌어졌던 워싱턴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제이 인슬리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특히 워싱턴주에서는 공화당이 지난 8년간 장악하고 있었던 법무장관 자리까지 되찾아오면서‘민주당의 압승’을 기록하게 됐다.
전체 60% 정도의 개표가 마무리된 7일 오전 현재 워싱턴주지사 선거에서 인슬리 후보는 97만5,340표를 얻어 51.32%의 지지율로, 92만5,131표(48.68%)를 얻은 맥케나 후보를 2%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현재 130여만표가 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화당의 맥케나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맥케나 후보가 결과를 뒤집으려면 현재 남아 있는 투표 가운데 52%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기존 투표 성향을 감안할 경우 킹 카운티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6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야만 한다.
이에 따라 선거 전문가들은 “현재 개표상황과 추이를 고려할 때 맥케나가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어 인슬리의 당선이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실시됐던 동성결혼법 주민투표안(R-74)은 현재까지 찬성이 51.79%, 반대 48.21%로 가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의료용뿐 아니라 기호용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자는 주민발의안(I-502)도 55.44%의 압도적 찬성으로 사실상 법제화 됐다. 사립형 자율공립학교인 차터스쿨을 5년 안에 40개 신설하자는 주민발의안(I-1240)도 찬성이 51%에 달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주 선거에서 한인으로 유일하게 출마했던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은 제32 선거구에서 72.25%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이 확정되면서 한인여성 최초의 워싱턴주 하원의원 재선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주지사 후보로 나선 공화당 랍 맥케나 법무장관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도 밥 퍼거슨 후보가 53%의 지지로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또 연방 하원의원 제1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의 수잔 델벤 후보가 공화당의 존 코스터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인 밀집지역인 타코마 등을 포함해 올해 신설된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10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데니 헥 후보가 58%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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