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조직인 미주 담쟁이 포럼(대표 박공석)은 10일 저녁 훼어팩스 소재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네 번째 포럼을 갖고, 오는 12월 19일 한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야권 단일 후보 승리 및 투표 참여운동에 적극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용인 기자(한겨레신문 국제부 차장)가 ‘한반도 평화 여행’을 주제로 10여년의 통일·외교부 출입 경험을 토대로 이명박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평가했다.
이 기자는 “통일외교안보는 한반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이나, 이명박 정부는 장기적 철학과 비전 없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적으로 이용, 갈지자 행보를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이 기자는 “이명박 정부는 남북이 대립하는 냉전시대로 회귀시킴으로써 대북 레버리지를 소진, 한반도 상황관리의 주도권을 주변 강대국에게 넘겼다”며 “특히 냉철하게 국익 계산에 입각하지 않고 한미동맹을 ‘가치동맹’으로 전환시켜 국제질서가 미국과 중국의 G2로 재편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담쟁이 포럼은 대선 전까지 모두 아홉 차례의 포럼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하고, 투표참여 독려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담쟁이 포럼은 오는 17일(토) 수도장로교회에서 이명박 정권 집권 5년을 비판적으로 되돌아보는 ‘MB의 추억’영화를 두 차례에 걸쳐 상영하는 한편 30일(금) 메릴랜드 엘리콧시티에서도 같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또 12월 1일(토)과 6일(목) 한인밀집지역인 애난데일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촛불 모임도 갖는다.
재외동포 투표가 실시되는 5-10일에는 투표 참여 인증샷 모으기를 하며, 동포들의 투표 참여를 돕기 위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카풀도 추진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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