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학교 설립, 한지 패션쇼 등 바쁜 행보
필라델피아 지역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한 케이컬 한국문화재단(Kcul)의 왕성한 활동이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서재필기념센터 강당에서는 우아한 한국 전통미를 담은 한지 패션쇼가 열려 관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패션쇼 현장에는 한국문화원 및 홍보관 필라델피아 지부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됐다.
케이컬 한국문화재단은 설인숙, 김경숙 씨 등 필라지역 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 1월 창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가진 뒤 7월 펜주에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마쳤다.
이후 케이컬 한국문화재단은 차세대에 한국 문화를 전수하기 위한 전문교육기관으로 한국문화학교를 설립, 지난 달 뉴욕 한국교육원과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에 등록하고 원 축제와 이번 한지 패션쇼, 한국문화원 필라지부 서명운동 등 바쁜 행보를 이어 오고 있는 것.
설인숙 위원은”한국문화를 사랑하고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인들이 많지만 어떻게 한국 커뮤니티와 연결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이에 같은 뜻을 갖고 있던 몇 사람이 모여 미국인과 타 민족에게 한인 커뮤니티로 쉽게 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한국문화를 지역환경과 성격에 맞추어 홍보하자라는 뜻을 갖고 모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케이컬 한국문화재단은 종교와 정치는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문화와 예술활동에 중점을 두는 단체”라고 강조하고”앞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주류 사회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재미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컬은 이미 인가된 한국문화학교 이외에 현재 추진중인 한국문화원 필라지부 설립과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망라하는 리더십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빗 오 필라시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으며 엄종렬(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 최종무(템플대 교수), 정홍택(전 서재필센터회장), 해리스 바움 (대한민국 명예 총영사), 프랭크 챈스 (유펜 교수, 유펜 동아시아센터 부원장) 등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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