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서 김공산 개인전$30일까지
남북통일과 민족 상생의 염원을 미술작품에 담은 이색적인 작품전이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양화가이며 설치미술가인 김공산씨의 개인전 ‘NK 엘레지’는 통일, 탈북자, 수용소 등의 정치적인 주제를 추상적 기법으로 표현, 보는 이에게 ‘민족’ ‘통일’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며 묘한 ‘울림’을 전한다.
전시회에서는 탈북 도중 또는 정치범수용소 등지에서 죽은 사람들의 비극적인 사연을 마대를 롤 형태로 말아 ‘태움’으로 상징적인 주검을 만든 ‘이름 없는 죽음’을 비롯 ‘증언’ ‘예성강’ ‘수용소 애가-요덕’ 등 총 13점이 선보이고 있다.
김공산 씨는 “이민 년수가 길어질수록 나의 조국사랑과 통일 염원은 깊어만 가고 북녘 땅 동포들의 신음 소리는 내 귀에 점점 더 크게만 들린다. 그 분들의 가슴을 울리는 신음과 절규를 들으며 느끼며 태우고 또 태웠지만 아픔을 표현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제 타고 남은 재 위로 치유와 위로의 생수가 흘러 넘쳐 새 생명의 싹을 틔우고, 평화의 강물이 한반도를 덮을 날이 곧 도래하리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9년 워싱턴 DC 코코란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작된 작품전은 3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gongsankim@gmail.com
장소 2320 Massachusetts Avenue N.W. Washington, D.C. 20008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