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차량 임의로 옮겨…시 검찰국 업무 제한조치
마사지 클리닉 여종업원들을 연쇄 강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댄포드 그랜트 변호사의 부인인 제니퍼 그랜트 검사가 시애틀 시 검찰국으로부터 문책성 업무조정 조치를 받았다.
시 검찰국은 감독 급 직책의 제니퍼 그랜트 차장검사를 법정에 출입할 수 없는 일반 업무에 배치했다고 밝히고 그녀에 대한 형사법상의 수사는 결단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랜트 검사는 지난 9월 24일 남편이 그린우드 지역의 마사지 클리닉에서 동양계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된 3일 후 그의 혼다 ‘파일러트’ SUV를 사건현장에서 다른 장소로 임의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랜트 변호사가 차 안에 둔 콘돔, 주머니칼, 셀폰, 손목시계 등 증거물을 압수하기 위해 자동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다.
경찰은 제니퍼 그랜트의 변호사의 제보에 따라 지난 10월 21일 혼다 SUV를 사건현장에서 4마일, 그랜트의 집에서는 10불록 떨어진 웨지우드 교차로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제니퍼 그랜트 검사가 지난 9월 27일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남편의 변호사사무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면서 남편의 주차장 열쇠카드를 사용한 것을 밝혀냈다. 그녀는 처음에는 남편 차에서 열쇠카드만 빼왔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차도 옮겼음을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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