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 주최 제18회 워싱턴문학 신인상 공모전에서 김영기(사진) 조지 워싱턴대 교수의 영시 ‘I Remember’가 당선작에 선정됐다.
시 부문에서는 또 박명엽(MD 볼티모어 거주)씨의 ‘4대 강의 슬픔’과 나린아(VA 센터빌 거주)씨의 ‘가족사’가 공동 장려상, 소설 부문에서는 양민교(VA 리치몬드 거주, 소아정신과 전문의)씨의 ‘시골 이발사’가 가작, 수필 부문에서는 이춘옥(센터빌 거주)씨가 ‘우리 금동이’로 장려상에 각각 선정됐다.
입상자에게는 상패 및 소정의 상금(당선작)과 함께 문인회 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입상작은 ‘워싱턴문학 16집’에 게재된다.
김영기 교수의 당선작 ‘I Remember’는 그의 가족이 겪은 한국전쟁을 어린 소녀의 시각에서 바라 본 산문시로 가족과 민족의 비극을 형상화했다.
그는 ‘시어의 선택과 균형된 대상에로의 접근, 단단한 구성이 미래 시인의 잠재력으로 평가 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작고한 소설가 한무숙씨의 장녀인 김 교수(VA 맥클린 거주)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와 1963년 유학으로 도미, 버클리대와 하와이 주립대에서 언어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3년부터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 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
유양희 회장은 “올해는 영시 부문에서 첫 당선자를 배출, 문인회가 추구해 온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인상 공모전 심사는 권귀순, 김행자, 박숙자, 박현숙, 양상수, 윤미희, 윤학재, 이영묵, 최연홍 씨 등이 맡았다.
시상식은 내달 9일(일) 오후 5시 우래옥에서 열릴 ‘워싱턴문학 15집’과 ‘시향 2012’ 출판기념회에서 거행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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