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창 워싱턴 체육회장이 취임 5일만에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13대 체육회장 취임식을 가진 우 회장은 15일 낮 한성옥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체육회의 추천을 받아 취임한 사람은 이사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회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4명의 전 회장들이 취임식장에서 이사회 인준을 요구하며 불미스런 일을 일으킴에 따라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광수, 홍일송, 정성락, 송재성 전 회장은 지난 10일 “신임 회장 선출은 입후보자가 없으면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추천, 이사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며 “이사회의 인준을 거치지 않은 회장 취임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회장은 준비한 자료를 통해 “홍일송 전회장은 체육회의 추천을 받아 회장에 취임한 사람은 이사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회칙이 없음에도 이같이 주장했고, 한광수 전 회장은 11대 회장 출마시 공탁금 5,000달러를 내지 않았다”며 “정성락 전 회장은 회장 이취임식장에서 원로 체육인들에게 폭언을 했고, 송재성 전 회장은 현재 타지역 체육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워싱턴 체육회에서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 체육회는 지난 9월 7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차기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한달여에 걸쳐 회장 추대 작업을 벌여오다 가까스로 우태창 전 체육회장을 추대했다.
체육회는 하지만 우 신임회장 마저 취임 5일만에 전격 사퇴하면서 임원과 이사진이 구성되지 못한 채 완전 공백 상태에 놓여지게 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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