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출신 한인 여성 영화인이 미국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크리스티나 전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는 전예림씨(26, 미국명 크리스티나, 사진)는 독립영화 ‘인 더 빅 시티(In The Big City)’가 16일 뉴욕주에서 열리는 윌리암스버그 인디펜던트 필름 페스티벌에 단편 코미디 부문 공식 후보작으로 선정돼 인디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홀리우드 릴 인디펜던트 필름 페스티벌에도 단편 코미디 부문 공식 후보작으로 선정돼 12월 3-12일 홀리우드의 뉴 베버리 시네마에서 장기 상영된다. 전씨는 홀리우드 페스티벌에서는 주목받는 배우상도 수상한다. 전씨는 지난 5월 완성한 이 작품의 대본을 직접 쓰고, 감독과 주연까지 맡았다.
전씨의 3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뉴욕시에 거주하는 자기 중심적인 대학생 3명의 이야기. 큰 노력 없이 거짓말 등으로 원하는 결과만 추구하는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전씨는 “아시안 아메리칸 2세로서의 작은 타운에서 성장한 경험과 시카고, 뉴욕, LA에서 생활하며 겪은 사회적 경험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필연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소외와 번민, 고통을 웃음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 작품 이외에도 웨인 왕의 스노우 플라워와 시크릿 팬(FOX), 프랭크 마이 맘(MTV) 등의 작품 제작에 참여했으며, 월마트, 돌비, 페이스북 등의 상업작품도 만들었다.
전씨는 엘리콧시티에서 종합한방클리닉을 운영하는 한의사 임종옥씨의 딸.
4세 때 가족과 함께 도미한 전씨는 센테니얼고교를 졸업 후 일리노이대에 진학, 영문학과 공연예술을 전공했다. 뉴욕의 아메리칸 아카데미 오브 드라마틱 아츠에서 2년간 수학했으며, 뉴욕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극단에서 활동했다. 현재 LA에 거주하는 전씨는 지난 2004년 본보가 주최한 미스 코리아 워싱턴 선발대회에 출전,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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