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유명 자동차 애니메이션 ‘이니셜 D’의 주인공 도요타(Toyota) AE86(하치로쿠)가 부활했다. 미주시장에는 사이언(Scion) FR-S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자동차는 드리프트 및 전천후 스포츠 주행이 가능한 도요타의 야심작으로써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박서엔진을 탑재해 막강한 성능을 발휘한다.
일본서 방영 `이니셜 D’ 인기에
등장했던 모델의 인기도 폭발
우수한 핸들링과 코너링 매력
야무진 파워에 운전재미 `쏠쏠’
■ 탄생 배경
사이언 FR-S는 지난 2004년부터 일본에서 방영중인 ‘이니셜 D’라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자동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서 애니메이션은 도요타의 구형 모델인 AE86을 소재로 카레이싱 세계에 대해 표현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5기’ (시즌 5)가 방영 중에 있으며 애니메이션 방영 후 이베이(eBay) 등 유명 옥션에서는 도요타의 1983년형 코롤라 스프린터 트루노 가격이 미친 듯이 상승한 바 있다. 도요타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자동차가 대대적인 인기를 끌자 이를 현재 자동차 시장에 접목시키려 노력했고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위한 2012년형 하치로쿠를 탄생시켰다.
■ 역사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도요타 AE86은 도요타의 5세대 도요타 코롤라 라인 중 하나로 지난 1983년에 제작된 경량 스포츠 쿠페다. 내부 프레임 코드명이 AE86이라 도요타는 이 차의 이름을AE86(하치로쿠)라 불렀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이 자동차의 정확한 명칭은 코롤라 스프린터 트루노(Sprinter Trueno)이며 팝업식 전조등과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스타일과 운전의 재미를 모두 충족한 자동차였다.
2012년에 다시 등장한 하치로쿠는 일본에서는 도요타 ‘하치로쿠’ (AE-86)와 스바루 ‘BRZ’ 총 두 개의 브랜드로 런칭했으며, 한국에서는 도요타 ‘86’ , 그리고 이곳 북미 시장에서는 토요타 산하 브랜드인 사이언 ‘FR-S’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 외관 및 특징
사이언 FR-S는 날렵한 전조등과 후미등 그리고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해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스바루사의 유명엔진인 수평 대향식 박서엔진을 채택해 차체를 낮췄다.
사이언 FR-S는 스포츠카에 적합한 부드러운 가속 페달을 장착해 즉각 응답성을 높인 것은 물론 트윈머플러와 리어윙을 채택해 스포츠카의 특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FR-S는 6단 자동변속기 및 수동 변속기 중 선택 가능하며 운전자가 추구하는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선사한다.
■ 장점 및 성능
사이언 FR-S의 가장 큰 장점은 애니메이션에서 험난한 고갯길을 주파하는 장면을 보여줬던 우수한 핸들링과 코너링에 있다. 또한 급가속 질주보다는 재미있는 운전이 가능하도록 세팅한 것도 사이언 FR-S 만의 특징이다. 사이언 FR-S는 2.0리터 개솔린 엔진을 탑재해 203마력의 힘을 내며 7.7초 만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한다.
■ 가격 및 확장성
현재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싸이언 FR-S는 수동미션의 경우 24,955달러, 자동미션의 경우 26,055달러부터 제조사 권장가격(MSRP)이 책정되어 있다. 또한 애프터마켓 시장을 겨냥해 기본적인 차체 옵션만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도요타의 튜닝 파트너인 ‘TRD’사를 비롯한 유명 튜닝부품 제조사에서 앞 다투어 개량 및 적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자동차 애프터 마켓 쇼인세마쇼(Sema Show)에서는 수많은 사이언 FR-S가 애프터마켓사를 대표하는 데모카로 출현한 바 있다. 한편 도요타측에서는 사이언 FR-S에 터보엔진을 장착해 출력을 더욱 향상시킨 FR-S 터보 모델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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