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가 권명원(실버스프링 거주)씨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을 한글서예로 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소재한 링컨 박물관에 기증된다.
기증 작품은 연설문 전문을 작은 글씨로 궁체 중 흘림체로 쓰고 그 위에 판본체 큰 글씨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쓴 것이다.
박물관 큐레이터 제임스 코넬리우스 박사는 권 씨의 작품은 2013년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미국인들은 물론이고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명한 연설문을 한글서예로 써서 미국사회에 소개함으로써 문화를 공유하고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한민국 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인 권 씨의 작품은 주미대사관, 의회 도서관, 맥아더 기념관,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 메릴랜드 대학 칼리지 파크 캠퍼스 , 남 캘리포니아 대학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