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나 3살 때 미국에 온 한인이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교장에 올랐다.
지난 2007년부터 사우스 카운티 고등학교, 로럴 힐 초등학교, 훼어팩스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던 정백우 교감이다
음달 3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마크 트웨인 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한다. 과거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한인 어머니를 둔 초등학교 교장이 있었으나 한인 1.5세가 교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그는 센터빌 스톤 중학교, 훼어팩스 프로스트 중학교에서 사회학을 가르쳤고 센터빌의 락키 런 중학교에서는 특수 교사로 근무했다. 그 전에도 프로스트 중학교 교사 자문위원 등으로 일하며 교육계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인디애나에서 한국어를 2개월간 배웠던 인연으로 연세대학교 어학당에 입학해 조국의 역사와 글을 더 배웠다.
그러다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기회를 얻었고 그 체험은 정 교장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 놨다.
교사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교장에 취임했어도 경험 많은 교사들로부터 배우는 자세로 일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필요를 채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장은 또 “마크 트웨인 중학교에는 한인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이들에게도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싶다”며“ 한인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교장 인선 작업에 참여했던 문일룡 카운티 교육위원(광역)은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한인사회가 모두 기뻐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일룡 교육위원과 프랜시스 아이비 부교육감은 20일 마크 트웨인 중학교에서 정백우 교장의 인선을 공식 발표했으며 교사들과 정 교장이 상견례 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국에서 만난 정 교장의 부인은 현재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교 카운슬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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