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상했고 따뜻한 마음과 우아함으로 기억되는 여인. 그래서 고귀한 인품에 학(鶴)으로 비유되던 우리의 어머니.
설령 박정희 정권에 대한 분노심이 삭혀지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애틋한 마음만은 한결같다.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흉탄에 마흔 아홉의 안타까운 운명을 끝낸 육 여사를 그리는 책이 나왔다.
메릴랜드에서 ‘동양방송’을 운영했던 문무일씨(사진)가 펴낸 ‘육영수의 사랑과 눈물’(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간)은 이 비운의 퍼스트레이디의 삶과 사랑을 그의 어법으로 그려냈다.
문무일 씨는 “사랑과 섬김의 세월로 점철된 그의 삶은 현대 한국사에 봉사정신의 원형으로 각인될 만큼 진솔한 국민사랑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다”며 “대한민국이 역사의 질곡을 딛고 가파른 분수령을 넘어설 때 육 여사는 역사의 제단 위에 던져진 한국의 어머니였다”고 집필동기를 밝혔다.
책의 갈피마다 드러내는 육 여사의 오래된 사진들이 그를 향한 추모와 그리움을 자극한다.
지은이 문무일씨는 문화방송 아나운서로 재직하며 육 여사 추모방송 사회를 맡았으며 1980년 설립된 새마을운동중앙본부 창설요원으로 일하다 1987년 도미해 동포방송을 운영해왔었다. 몇 해 전 귀국해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의 조직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