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동안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MD 캐그로. 회장 이광서)가 20일 사랑의 무료 급식 활동을 펼쳤다.
최광희 고문을 비롯해 1.5세와 2세로 구성된 5명의 캐그로 회원들은 이날 낮 볼티모어 다운타운에 위치한 자선단체인 ‘아우어 데일리 브래드(Our Daily Bread)’에서 노숙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제공했다.
볼티모어 소재 NFL팀인 레이븐스의 러닝백 레이 라이스 선수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8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치킨과 따뜻한 수프, 마카로니 앤 치즈, 빵과 함께 디저트로 컵 케익까지 제공됐다.
메릴랜드 캐그로 최광희 고문은 “그 동안 한인 상인들이 개인적으로 소규모 봉사 활동을 펼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따뜻한 이웃 사랑을 나누게 돼 참으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행사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노숙인들도 캐그로에 감사를 표하는 등 흐뭇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참가 회원들 사이에 무료 급식 행사를 연례적으로 개최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행사에 특히 한인 1.5세와 2세 회원들이 많이 참여해 지역 사회 봉사에 앞장서 의미가 더욱 깊다”며 “앞으로 이들이 협회는 물론 한인사회 행사에도 적극 나서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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