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 정상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박상원 총회장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고 새 총회장을 선출하는 임시총회를 내달 15일 LA에서 연다.
미주한인재단은 지난 17일 LA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박윤수 고문을 차기 총회장 추대, 2013년 110주년 기념 행사 등의 안건을 논의하려 했으나 참석자들 간에 고성만 오간 채 끝났다.
박 총회장이 이메일을 통해 박윤수 고문을 8대 총회장으로 추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임시총회에서 그 사실을 부인하고 경선을 실시하려 했던 사실에 크게 반발한 대책위는 21일 컨퍼런스 콜을 갖고 박 총회장을 징계하기로 재차 결의했다.
정세권 전 총회장은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책위가 17일 임시총회에서 박윤수 고문의 차기 총회장 추대가 순조롭지 못할 경우 박 총회장을 징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전 총회장은 “박 총회장이 박 고문을 총회장으로 추대하겠다고 말한 증거는 이메일에 다 있는데 ‘사임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만일 투표를 통해 차기 총회장을 뽑는 사실을 알았다면 박 고문이 LA에 갈 이유가 있었겠느냐”고 덧붙였다.
재단 정관은 임원의 직위 해제나 제명은 총회 참석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책위는 임시총회 무산 후 당일 LA에서 모임을 갖고 민병용 대책위 사무총장 후임으로 송이화 디트로이트 회장을 선임하고 재단 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미주한인재단 정상화대책위는 박상원 총회장이 취임 직후 총회장 임기를 2년으로 연기하고 관례와 달리 정기 총회를 연말이 아닌 9월에 개최해 자신이 당선되는 등 독단적이고 불법적으로 단체를 운영해왔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내달 15일 열리는 임시총회에 박 총회장 등 LA 지역 전국 회원들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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