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계 최대 호황기대…블랙 프라이데이 판매전략 가동
쇼핑객 1인당 평균 749.51달러 사용 전망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됨에따라 소매업체들이 역대 최대의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에 대한 지표가 엇갈려 소비자들이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을 쓸지가 큰 변수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당수 업체들이 서둘러 추수감사절 당일에 문을 열어 사실상 ‘블랙 써스데이’전략으로 나선 점이다. 추수감사절 당일 소매업체가문을 닫는 것은 오랜 관행이었지만 최근 불황으로 힘겨운 생존경쟁을 벌여왔던 소매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조기 할인 판매’ 전략으로 손님 끌기에 나선 것이다.
파티용품 및 디자인 제품 취급업체인 ‘마이클스’는 감사절인 22일 오후 4시에 영업을 시작하고, 월마트, 시어스, K마트, 토이자러스도 이날 오후 8시에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판매에 나선다.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 0시에 문을 열었던 타깃은 예년보다 3시간 앞당겨 감사절 당일 오후 9시부터 할인판매에 나선다. 기존 관행처럼 밤 12시에 문을 여는 곳은 베스트바이, 콜스, 메이시, 올드네이비, 딕스 스토팅 굿스, 스포츠 어소로티 등이다. 금요일 새벽 5시에는 빅5, 프레드마이어, 홈디포, 로우스, 스테이플스 등이 문을 열고, 상대적으로 늦은 오전 6시에 개장하는 업소는 베드, JC페니, 오피스맥스, 라디오샥 등이다.
업소들이 감사절 당일에 문을 여는 데 대한 반대여론도 적지 않다.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인 ‘change.org’는 타깃이 감사절 당일 사실상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나서자 “추수감사절을 구하자”라는 서명 캠페인을 벌였으며 이미 40여만명이 동참했다.
소매업체별 판매 전략도 각양각색이다. 스포츠 의류 및 신발업체인 풋로커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고가 제품은 할인하지 않고 제값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블랙프라이 데이에 나이키의 ‘조던 레트로 Ⅳ 브레드’판매를 시작하는 풋로커는 “고객은 맘에 드는 물건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입한다”고 주장한다. 역시 신발 판매업소인 크록스는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제값 받기를 고수하다가 실패해 올해부터는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는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월마트와 노스트롬 백화점 등 대부분의 업체가 온라인 쇼핑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한편 전국소매협회 자료에 따르면 쇼핑객들은 올 연말 쇼핑시즌에 평균 749.51달러, 본인을 위해서는 평균 139.92달러를 쓸 것으로 예측됐다. 소매업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말 쇼핑객의 51.8%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쇼핑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쇼핑객의 32.9%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품 정보를 검색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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