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올해 살인사건이 지난해 총계를 넘어섰다.
시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그린마운트 애비뉴에서 16세 소년이 총격에 피살 당한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두 명이 남성이 거의 같은 장소에서 피격 당하고, 북서부지역에서 남성 한 명이 숨졌다.
또 남학생 한 명이 등교길에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오후에는 샌드타운-윈체스터 지역 로렌스와 노스 캐리 스트릿 교차로에서 20대 남성이 수발의 총격을 당해 올들어 200번째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1970년대 이래 처음으로 살인사건이 200건 이하인 197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 주에 총격사건이 6건 발생, 14명이 사상했다. 올들어 청소년 피살자만 8명에 달한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공공안전은 시정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올해 살인사건 수는 비극이며, 살인사건 감소 및 폭력범죄자 단속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살인을 제외한 전체 총기 및 폭력범죄, 재산범죄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또 총기 관련 살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전체 총기범죄는 9% 줄었다고 덧붙였다.
앤서비 배츠 시경국장은 지난 주 사건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최근 총격 사건들은 갱들간 전쟁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배츠 국장은 교도소에 기반을 둔 블랙 게릴라 패밀리 갱단이 최근 거리로 세를 확장하면서 연쇄 총격사건이 발생한 분스 스트릿 주변을 기반으로 한 블러드 갱단과 충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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