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은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선예 "내 결정 믿고 축복해달라"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23)가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내년 1월 26일 결혼한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가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남자 친구 박모(28) 씨와 내년 1월 26일 결혼한다"며 "선예가 신중한 고민 끝에 이 같은 뜻을 소속사에 전해왔고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선예는 지난해 11월 SBS TV ‘강심장’을 통해 박씨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이티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만난 후 교제해왔다. 둘 다 독실한 크리스천이고 삶의 가치관이 잘 맞았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가 인기 절정인 시기에 결혼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이날 오전 선예는 원더걸스 팬카페인 ‘원더풀’을 통해 팬들에게도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글을 한 자 한 자 적으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네요"라며 "2013년 1월 26일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평생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하는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빠르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저의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라며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구요! 지금까지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함께 울며 나눴던 것처럼 1월 26일도 여러분이 계신 곳에서 저와 함께 마음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선예가 결혼한다고 해서 팀을 탈퇴하거나 원더걸스가 해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항간의 일부 의혹처럼 선예가 속도위반을 한 것도 아니다. 두 사람이 지금이 함께 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뜻을 모은 만큼 축하해달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어 "아직 결혼 날짜 외에 장소와 축가 등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며 "남자 친구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어 함께 결혼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6년째 리더로 팀을 이끌어왔다.
그는 다음달까지 잡힌 원더걸스의 일정을 소화한 후 당분간 결혼과 가정생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다른 멤버들은 연기와 솔로 음반 등 개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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