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및 후보자 정보를 워싱턴을 비롯한 전 세계 재외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이 자료에는 후보자들의 기호, 투표장소 및 기간, 투표소에 갈 때 지참해야 할 것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입후보자 기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번이며 2번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3번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4번부터는 무소속으로 박종선, 5번 김소연, 6번 강지원, 7번 김순자 후보 순이다.
후보자 정보에서는 각 후보자를 클릭하면 인적사항과 재산 및 병역사항, 최근 5년간 세금 납부와 체납 실적, 전과기록 등이 소개돼 있다.
박근혜 후보의 경우 1952년 2월2일생으로 올해 만 60세이며 재산은 21억8천여만 원으로 기재돼 있다. 배우자는 없으며 18세 이상 직계비속도 없다.
문재인 후보는 1953년 1월24일 생으로 박 후보와는 1년 차이가 난다. 재산은 12억5천여만 원이며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경희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75년 6월, 반유신 민주화운동을 하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박근혜 후보는 재외공약 대신에 ‘정치야 노올자’란 제목으로 ▲분열과 대립의 증오정치 싫어 ▲뭐든지 공짜로 해준다는 거짓말 정치 싫어 ▲요랬다 조랬다 꼼수정치 싫어 등의 ‘싫어’ 시리즈를 담았다.
문재인 후보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법적, 정책적 지원확대 ▲재외교육 지원 확대 ▲재외선거제도 개선 등의 재외 유권자들을 겨냥한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 자료에는 또 재외투표소 명칭과 소재지 주소, 운영기간 등도 나와 있다. 워싱턴 유권자들을 위한 재외투표소(공식 명칭은 주 미국대사관 재외투표소)는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 설치돼 12월5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전 8시- 오후 5시 투표가 진행된다.
중앙선관위는 보다 자세한 관련정보 ok.nec.go.kr, www.mofat.go.kr, info.nec.go.kr, party.nec.go.kr를 참조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