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미국 현지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대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미국 지역 총영사들은 26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최영진 대사 주재로 금년도 제2차 회의를 갖고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한미 동맹관계 발전방향 및 대북정책 공조방안,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강화방안 등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워싱턴 총영사관은 “이번 회의에서는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가 우리 국민의 일자리 확대와 한·미간 서비스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를 향후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한 미국지역 공관간 협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외국인들이 전문직에 취업할 경우 발급하는 비자 발급 수를 연간 8만 5000개로 제한하는 ‘전문직 비자 쿼터’를 시행하고 있지만 인도와 중국이 쿼터의 60% 이상을 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인 대상 쿼터는 연간 약 3천500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재미 유학생과 한국 내 전문직 종사자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취업을 원하고 있지만 쿼터 제한으로 비자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는 한ㆍ미 FTA 협상 당시에도 쿼터 확대를 요구했으나 미 행정부는 과거 FTA를 체결한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칠레 등과 달리 의회 소관 사항이라며 불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알렌 롬버그(Alan Romberg) 헨리 스팀슨 센터 연구원 및 스캇 스나이더(Scott Snyder) CFR 연구원의 발제가 있었으며 뒤이은 토론 세션에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아시아중시 등 현 국제정세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 발전방향 및 한미간 북한/북핵문제 공조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아울러, 총영사들은 차세대 미주 한인 네트워크 강화 방안과 영사서비스 개선방안, 재외국민보호 강화 방안 등 제반 영사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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