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 오가며 맹활약…스완지시티 완승
▶ 맨U, 맨시티에 1점차 선두 유지
맨U는 경기시작 33초만에 터진 로빈 반 페르시(왼쪽)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웨스트햄을 꺾고 맨시티에 1점차로 선두를 지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3)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풀타임 행진을 재개했다.
기성용은 28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롬과의 정규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뛰며 스완지시티의 3-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센터 미드필더로 공수를 연결하고 상대 공격을 일선에서 미리 차단하며 팀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 팀 승리에 큰 수훈을 세웠다. 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것은 지난 10일 사우스앰턴과의 원정경기 이후 3경기만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9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행진을 이어가던 기성용은 사우스앰턴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쳐 지난 17일 뉴캐슬 원정경기에 결장했고 이어 24일 리버풀과 홈경기에선 교체멤버로 나섰으나 3경기 만에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풀타임 출전행진을 재개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전반 9분과 11분 미추와 웨인 루틀리지가 연속골을 터뜨린 뒤 루틀리지가 39분에 또 한 골을 보태 3-0 리드를 잡는 신들린 스타트로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웨스트브롬을 완파했다.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던 웨스트브롬은 풀럼과 득점없이 비긴 첼시와 승점 26으로 타이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뒤지며 리그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반면 시즌 5승5무4패(승점 20)를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리그 8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쉽게 풀렸기 때문에 막판에는 기성용이 장기를 보여줄 기회도 있었다. 3-1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가 오자 기성용은 직접 키커로 나서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옆 그물을 때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다시 한 번 미뤄야했다. 기성용은 또 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동료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 욕심을 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오프 사이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성용은 볼 배급과 수비를 주로 맡기 때문에 올 시즌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한편 맨U는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경기시작 33초 만에 터진 로빈 반페르시의 벼락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시즌 11승3패(승점 33)를 기록하며 위건을 2-0으로 제압한 맨시티(9승5무, 승점 32)에 승점 1점차로 앞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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