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전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혀진 가운데 두 후보 진영이 재외 유권자 등을 겨냥한 TV 광고전을 27일 개시했다.
TV 광고 1탄에서 새누리당은 2006년 박 후보의 지방선거 유세 중 피해를 입은 ‘커터칼 테러’를 소재로 삼았다.
박근혜 후보가 비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했던 그날의 상처는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독백으로 광고는 시작한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살리셨다. 그때부터 남은 인생 국민의 상처를 보듬기로 결심했다. 이제 여러분께 저를 바칠 차례”라고 말하며 끝난다.
새누리당은 ‘상처’ 편을 포함해 모두 8편의 TV광고를 준비했으며 향후 선거상황과 상대 후보의 대응에 맞게 5개 정도의 광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TV광고는 ‘서민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출정식’이란 주제로 제작된 영상은 배경 음악으로 가수 안치환이 작사·작곡하고 영화배우 문소리가 부른 ‘내가 만일’이 먼저 분위기를 잡는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지난 6월17일을 중심으로 문재인 후보의 실제 구기동 자택의 모습을 촬영했다. 또 문재인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수락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라는 핵심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문 후보 측은 추가로 4~5편의 광고를 가제작한 상태로 추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취사선택하거나 새로운 광고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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