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선제골로 3-0 승리 견인
▶ 셀타 비고, 국왕컵 16강 진출
박주영은 11일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미어리그의 셀타 비고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전 2차전에서 박주영(27)의 선제골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셀타 비고는 29일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스페인 2부리그팀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알메리아에 0-2로 졌던 셀타 비고는 이날 3골차 승리로 두 경기 합계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선발로 나서 연장까지 풀타임을 뛴 박주영은 후반 10분 0-0 균형을 깨는 헤딩으로 선취골을 뽑아내며 팀의 역전극에 기여했다. 셀타 비고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합계 2-2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끝내 연장 후반 3분 결승골을 뽑아 2부리그팀 알메리아를 힘겹게 따돌렸다. 지난 18일 마요르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뽑아냈던 박주영은 이로써 11일마다 골 사냥을 재개하며 시즌 3골을 기록했다.
이날 최소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었던 셀타 비고는 박주영을 비롯, 이아고 아스파스와 마리오 베르메호 등 공격수를 모두 선발로 내보내 대량득점에 도전했다. 하지만 전반 수차례 좋은 득점기회를 만들고도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0분 박주영이 0의 균형을 깨는 선취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안겨줬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볼은 크로스바 밑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셀타 비고는 기세를 몰아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우고 마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아스파스의 잇단 위협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디에고 가르시아의 계속된 선방에 걸렸고 시간은 계속 흘러가 애를 태워야 했다. 하지만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던 시점에서 얻은 코너킥에서 소토 로베르토 라고가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려 두 경기 합계 2-2를 만들며 기사회생하는데 성공
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연장 후반 4분 엔리케 데 루카스가 안드레스 투네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려 대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셀타 비고는 16강전에서 디펜딩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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