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선거가 경선이 되면서 투표자 자격문제로 홍역을 치른(본보 30일 A4면) 워싱턴 한인무역인협회의 제 9대 회장에 김병철 현 회장대행(43)이 당선됐다.
김 회장대행은 29일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 회장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송남용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송남용 후보(전 이사장)는 서면 사퇴서를 통해 “이사회 선거인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상의도 없이 일방적 독단적 결정에 의해 정해지지도 않은 룰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면서 “제 9대 회장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의근 초대회장 겸 선관위원은 박수로 참석자들의 동의를 구한 후 김씨의 회장 당선을 발표했으나 일부 인사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곧바로 퇴장했다.
이날 사회를 본 김윤수 선거관리위원 겸 부이사장(이사장 대행)은 “현 회장 대행이 감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 선거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선거를 연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전날 임시총회에서 김병철 회장대행과 송남용 후보가 회장 선거를 이날 실시키로 합의한 점을 들며 선거를 강력하게 요구하자 김 부이사장은 송 후보가 사퇴했음을 알렸다.
이동규 선관위원은 “선관위는 협의체로 서로 다른 의견이 있으면 토론해서 의견 일치를 보고 의견이 안 맞을 때는 다수결 원칙에 따라 상식적인 선관위가 돼야 하지만 그러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무역인협 회장 선거에 문제가 많았음을 지적했다.
김병철 차기 회장 당선자는 소감을 통해 “추후 총회에서 회계 감사 자료를 제출하겠다”면서 “무역협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자 취임식은 정기총회 및 연말파티와 겸해서 오는 22일(토) 오후 5시 애난데일에 위치한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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