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향후에는 국제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시키는 글로벌 인권문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회장 김광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일 조지 메이슨대학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갖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광자 회장은 “정신대 대책위는 지난 1992년 12월 워싱턴에서 창립돼 계속해서 위안부 이슈를 부각시켰다”면서 “아직도 일본정부에 의해 부정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는 글로벌 인권 이슈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 되는데 앞장섰던 마이크 혼다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소보, 르완다 등에서 아직도 여성들에 대한 폭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위안부 문제를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시키는 방향으로 전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옥자 워싱턴 바이블 칼리지 교수(전 정신대 회장)은 ‘위안부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정신대 문제는 아시아 여성들의 문제만이 아니며 이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로 연결돼 지속적으로 부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초대 정대위 회장(이사장)은 정대위 역사, 1996년 조지타운대에서 정신대에 대한 첫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니 오 조지타운대 은퇴 교수는 당시 일본대사관의 교묘한 방해 사례를 했는지를 소개했다.
이정실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포럼에는 크리스 심슨 아메리칸대 교수, 마가렛 스테츠 델라웨어대 교수, 민영순 UC 어바인대 교수(설치작가)도 발제자로 참석했다.
이번에 발표된 학술자료들은 내년초 영어권 외국인들과 차세대를 위해 책으로 발간되며 의회도서관과 미국내 도서관에 보내질 예정이다.
연방하원에서 증언하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선 이용수 할머니(85)는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15살 때 대만에서 성노예의 희생자가 돼 20년간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아직도 싸우고 있다”면서 “일본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혼다 의원은 포럼에 앞선 기념식에서 2007년 위안부 하원 결의안 통과에 앞장선 한인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김광자 회장은 혼다 의원에 감사패를 전했다. 또한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수잔 리 주하원의원을 통해 김광자 회장, 이동우 이사장, 이문형 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헵시바 YCOC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나와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 박수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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