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 재외선거가 오늘 막을 올렸다. 대선 투표는 5일부터 오는 10일(월)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토, 일요일인 8, 9일에도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일 주 미국 대사관 재외선관위(위원장 정태희)는 전 요원들이 총동원돼 투표소인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투표용지 및 회송용 봉투 주소 출력기 등의 운영상황 등을 최종 점검하는 등 선거준비를 완료했다. 재외선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투표소 도착에서부터 투표 완료까지의 절차와 투표 방법을 정리해 봤다.
사진있는 신분증 꼭 지참해야
■투표하러 갈 때 준비물은?
투표소에 갈 때는 여권, 주민등록증, 영주권,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하나를 지참해야 한다. 단 이메일로 유권자 등록을 한 영주권자들은 영주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에 들어가면?
투표소는 건물 3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면 왼쪽에 입구가 보인다. 투표장에 입장하면 접수대가 마련돼 있으며 각 접수대에는 선관위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본인 확인 절차를 밟게 된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이를 건네받은 직원이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을 물으며 본인 확인과정을 거친다.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다른 2명의 직원이 투표용지 및 회송용 봉투에 부칠 주소 라벨을 출력기에서 출력해 회송용 봉투에 부착한 뒤 건네준다. 투표용지 왼쪽 모서리에는 ‘용지번호’가 기록돼 있는데 용지를 배부할 때 직원이 이 모서리 부분을 절단한다. 투표가 끝난 뒤 총 투표용지 발급 수와 투표함에 들어 있는 실제 투표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다. 본인 확인과 투표용지 출력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기표소와 투표함
이제 손에 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접수대 왼쪽에 설치된 기표소로 들어가 기표하면 된다. 기표소는 총 5개로, 성인 남성이 들어가면 머리 부분이 밖에서 보이는 정도의 칸막이가 설치돼 있는 ‘반개방형’ 구조다. 투표용지에는 1~7번 ‘기호-정당-이름-기표란’ 순으로 적혀 있다. 기표소 내 오른쪽에 꽂혀 있는 기표 기구를 꺼내 원하는 1인의 후보자 기표란에 도장을 꾹 눌러 찍는다. ‘5시’ 방향으로 난 붉은 색 날개 표시가 선명하게 표시된다. 기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두 번 접어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으로 갖고 온다. 각 정당에서 추천한 참관위원들은 이곳에서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투표함에 회송용 봉투를 넣는 것으로 투표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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