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 확장이전.레노베이션 공사 활발
▶ 타인종 시장 공략
최근 한인 업소들의 이전 및 레노베이션 공사가 활발하다.
기존 업소가 내부 공사를 통해 매장 면적을 대폭 넓히고 있으며 아예 장소를 옮겨 확장 이전하는 업소들도 늘고 있다. 맨하탄 정관장은 매장 확장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기존 매장의 2배인 800스퀘어피트로 매장을 넓히며 정관장 카페 브랜드인 카페 G를 함께 운영한다. 이달 22일 영업을 시작하는 카페 G는 미국 셰프를 영입, 홍삼 디저트, 홍삼 커피 등 홍삼 음료를 판매하게 된다. 기존에 없던 좌석도 추가된다. 약 20석이다.
고려당 노던블러버드 157가 매장은 이달 말 뚜레주르로 바뀌면서 면적도 기존 1,000스퀘어피트에서 2,500스퀘어피트로 확대되어 좌석도 60석으로 두배로 늘어난다. 확장 이전하는 업소들도 상당수다. 함지박은 153 퓨전 포차(40-11 149th Pl Flushing)자리로 확장 이전한다. 지하와 1층, 각 2,800스퀘어피트, 총 5,600스퀘어피트 규모다. 현재 함지박보다 매장 면적이 4배 이상 확대된다.
맨하탄 북창동 순두부는 내년 봄 전 신세계백화점 자리(5W)로 확장·이전한다. 지하와 1, 2층 구조의 건물 규모는 4,800스퀘어피트로 기존 2,500스퀘어피트 면적보다 2배 가까이 큰 규모이다.
이에 앞서 웅진코웨이는 지난 10월 뉴저지 리지필드 팍 소재 사옥을 팰리세이즈 팍(400 Bergen Blvd.)으로 확장 이전했다. 상담실과 교육실 등이 갖춰진 이 사옥은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넓어졌다. 이밖에도 누리 건설과 실로암 인쇄 등도 올 가을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들 업체 및 업소들의 확장이전 또는 확장공사의 이유는 대부분 타인종 고객 증가다. 함지박의 김영환 사장은 “타인종 고객의 수가 급격히 늘면서 매장 확장을 고려해왔다”며 “최신 BBQ 시설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함지박을 꾸며 한식 전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같은 변신이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뚜레주르를 운영하는 최경림 KER F&B대표는 “소비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한인들만 대상으로 해서는 버텨내기가 힘들다”며 “맨하탄 고려당이 개보수 공사를 통해 뚜레쥬르로 바뀐후 타인종 고객이 급증하며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퀸즈의 경우 상권이 동북부쪽으로 이동하면서 매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실로암 인쇄는 이전하며 벨프린팅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오재창 사장은 “리틀넥과 그레잇 넥 등이 가까운 베이사이드로 이전하면서 타인종 고객이 훨씬 증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한인 상권이 퀸즈 베이사이드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 베이사이드 매장은 다른 매장이 2,500스퀘어피트 내외인데 반해 두배 가까이 넓다. 동부관광도 베이사이드로 최근 이전, 퀸즈 동북부쪽으로 유입되는 중국계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마이더스 부동산의 티나 김 사장은 “이는 경기 부진이 오래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한인 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경기 뿐 아니라 상권, 타인종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이같은 변화가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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