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DC에 완공되는 베트남 참전 교육센터(The Education Center at the Wall)에 한국실을 별도로 설치, 한국 참전용사들의 활약도 기리고자 합니다.”
존 틸러리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71)이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월남전 참전 교육센터 건립에 한국과 한인사회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은 월남전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들을 투입했고 5,09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의 기여를 인정하고 싶습니다.”
두차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틸러리 전 사령관은 현재 베트남전 교육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들과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명예 의장을 맡고 있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링컨 메모리얼,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베트남 참전기념비 중간에 지하 1, 2층으로 건립되는 교육센터는 총35,000평방피트에 8,5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중 4,600만 달러는 이미 확보됐다. 미국 시민들이 1,500만 달러를 모금했고 보잉이 1,000만 달러, 락히드 마틴 사가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참전국 중에서는 호주 정부가 건립 기금을 냈다.
“한국정부는 동맹국으로, 삼성, 현대와 같은 기업들은 기부자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삼성과 같은 경우는 꼭 돈이 아니더라도 교육센터에 들어서는 멀티미디어 룸에 대형 스크린 TV를 삼성의 기술로 설치할 수도 있고 참전용사나 가족들은 베트남전쟁 당시의 사진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틸러리 전 사령관은 내년 2월 베트남 메모리얼 펀드 관계자들과 한국을 방문, 한국정부와 한국기업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4일 한인언론들을 대상으로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틸러리 전 사령관은 “전사한 한국군 참전용사의 이름을 한국 전시관에 새기고 이들의 활동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 등을 이곳에 전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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