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이 채 2주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때면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후보들은 불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물론 사퇴한 안철수 후보도 조계종 본원인 조계사를 방문해 불교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불자들의 후보지원 행렬도 줄을 잇는다. 여당후보 지지선언도 있고 야당후보 지지선언도 있다. 불교계 인사들의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이 발표된 직후 안 후보가 출마포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모양이 다소 우습게 됐다. 또 한켠에서는 불자들, 특히 스님들이 정치참여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이런 가운데 불교신문이 최근 역대 대선에서의 불교관련 공악이행률을 점검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불교공약은 1987년 12월의 13대 대선에서 처음 나온 이래 매 대선때마다 이어지고 있으며 갈수록 공약의 수는 증가했다.
불교신문은 87대선 당시 노태우 후보의 불교방송 설립허가 공약부터 최근까지 대선후보들의 주요 불교공약과 이행여부를 비교한 뒤 전체 이행률이 약 40%라고 집계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의 진단을 전하는 형식을 통해서다.
김 교수는 “전통문화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등의 추상적인 내용의 공약들이 많이 있어 수치화하기 어렵긴 하지만 역대 대선 후보의 불교 공약 이행도는 40% 정도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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