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동영상 연설로 표심잡기 경쟁
선거공보물도 이메일로 보내는 등 총력전
재외유권자를 겨냥한 박근혜, 문재인 후보 측의 사이버 선거운동이 뜨겁다.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5일 시작된 가운데 양측은 재외 유권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선거 공보물을 발송하고 후보 연설 동영상을 제작해 보내는 등 마지막 표심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호 1번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7분여짜리 재외선거 방송연설을 제작했다. 이메일로 발송된 동영상에서는 박 후보가 혼자 출연해 동포정책을 소개하는 등 재외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어디에 계시든 우리는 하나”라며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다.
박 후보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동포정책 추진, 영주권자에 주민등록증 발급, 복수국적 허용 연령 점진적 확대 등 9개 항의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재외국민국은 책자형 선거공보도 보내 첫 여성대통령 시대를 열자고 강조하고 있다.
기호 2번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은 8페이지에 달하는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작, 유권자들에 발송했다.
또 9분짜리 재외선거 방송연설도 제작, 재외 유권자들에 보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새로운 대통령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 연설에서 문 후보는 “여러분의 열정이 거대한 바람이 되어 조국의 하늘에 투표 열풍으로 날아들 것”이라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선거참여가 조국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사 서비스 대폭 강화, 한글교육 지원강화, 유학생 학자금 지원 등 재외동포정책도 밝혀 유권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양측은 후보 간 사이버 대결 외에도 원유철(새누리)-김성곤(민주통합) 재외국민위원장의 방송연설도 만들어 재외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마지막 승부를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처럼 각 대선 후보 진영에서 사이버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운 것은 재외 선거운동을 사실상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서만 할 수 있게 묶어놓았기 때문. 이에 따라 양 측은 오는 10일 마감되는 재외 투표일까지 지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이버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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