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점가에서는 ‘위로’ ‘힐링’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에세이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3일 발표한 ‘2012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에세이·시 부문 판매가 전년 대비 16.9% 뛰어올랐다. 이는 전체 27개 부문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으며, 판매액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9.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에세이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올해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가 각각 4위와 6위에 올랐다. 정목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는 11위에 올라 ‘스님 돌풍’을 이어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청년층 취업난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힐링’ ‘위로’ 등을 화두로 한 에세이가 대세를 이뤘다”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해 새로운 힘을 찾으려는 독자가 많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상위 100권을 기준으로 독자층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전체 구매자의 35%를 차지해 여전히 서점가 ‘큰손’인 것으로 풀이됐다. 30대가 31.2%, 40대가 20.7%, 50대가 8.3%로 뒤를 이었다. 반면 10대 독자는 2.8%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번 분석은 교보문고에서 온·오프라인을 합쳐 올해 1월1일~12월2일 판매된 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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