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과 함께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에서 뛰는 김보경이 잉글랜드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김보경은 7일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팍에서 벌어진 블랙번과의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카디프시티가 3-1로 앞서던 후반 4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4-1로 승리, 시즌 14승2무5패(승점 44)를 기록한 카디프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40)를 4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24분 크렉 눈과 교체 출전해 필드에 나선 김보경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슈팅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흔들어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첫 골의 감격을 맛봤다. 카디프시티 입단 후 정규리그 13경기 출전 만에 건진 데뷔골이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챈 김보경은 하이다르 헬구손과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깔끔한 쐐기골을 꽂아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은 이날 HSH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3일 뒤셀도르프와의 13라운드에서 허벅지를 다쳐 한 경기를 쉰 손흥민은 지난 주말 교체출전으로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이날 선발로 복귀했는데 기대했던 시즌 7호골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풀타임을 뛰며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톰스 루드네브스의 2골로 2-0 승리를 따낸 함부르크는 시즌 7승(3무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24로 리그 6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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