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골 보태 40년 전 게르트 뮐러의 기록(85골) 추월
▶ 바르셀로나, 베티스에 2-1…시즌 15게임 무패행진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25)가 2골을 추가하며 올해 86골을 기록, 지난 1972년 독일의 골잡이 게르트 뮐러가 기록한 85골의 한 해 최다골 세계 기록을 40년 만에 깨뜨렸다.
메시는 9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벌어진 레알 베티스와의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전반 2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5게임 연속으로 2골씩을 터뜨리는 행진을 이어간 메시는 이로써 올해 86골을 기록, 뮐러의 대기록(85골)을 추월하며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메시는 올해 바르셀로나에서 74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12골 등 86골을 넣었고 아직도 올해가 다 가기전 3게임이 더 남아있어 90골 신화 달성도 충분히 사정권에 있다. 40년전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72골, 독일 대표팀으로 13골 등 85골을 기록했었다.
지난 5일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도
중 왼쪽 무릎 타박상을 입고 실려 나갔던 메시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건재를 확인했다. 메시는 전반 16분 특유의 환상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깔끔한 왼발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내며 뮐러의 기록과 타이틀 이뤘다. 그리고 불과 9분 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문전으로 뚫고 들어간 메시는 이니에스타의 힐패스를 왼발로 완벽하게 차 넣어 세계 축구의 대기록을 새로 썼다.
메시는 또 이날 2골로 올 정규시즌 15경기에서 23골을 기록, 리그 득점랭킹에서 전날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원정(3-2 레알 마드리드 승)에서 침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13골)와 간격을 10골 차로 벌렸다. 하지만 이날 데포리티보와의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팔카오가 시즌 16골로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랭킹 2위로 올라서면서 2위와의 격차는 7골차로 좁혀졌다.
한편 리그 5위를 달리는 레알 베티스는 전반 39분 루벤 카스트로가 한골을 만회했고 이후 바르셀로나의 공세에 완강히 저항하며 선전했으나 끝내 바르셀로나는 리그 전승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시즌 14승1무(승점 43)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2승1무2패, 승점 37)에 승점 6차로 앞서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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