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필 사인팔고 샌디피해자 도우세요”
사인한 참가자에 2달러씩 지급후 다시 기부유도
"일상의 경제행위가 기부로 연결되는 선의의 과정을 경험하세요.”
한인업체들이 참여하는 샌디 피해자 돕기 기금 마련 행사, ‘예술 프로젝트를 통한 4가지 경험’이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푸드 갤러리 32’(11 W. 32nd St.)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갤러리 호의 김태현 대표(28·사진)가 기획, 신한은행과 에듀코라, 슬라이맨 애비뉴, 테이크 31 등의 한인 업체들의 후원으로 열리는 독특한 기부 및 예술프로젝트다. 일반 모금 행사와 다른 점은 경제와 예술행위를 결합했다는 것.
지난해 갤러리 호를 개관한 김태현 대표는 “샌디로 인해 갤러리 호를 비롯, 첼시의 갤러리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을 보면서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며 “단발성 기부로 끝나기보다는 대중들이 기부에 익숙하도록 하는 방법을 고심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갤러리 호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0장의 엽서를 제작하고 2,000달러의 금액을 지원한다. 이 엽서에 참가자가 사인을 하면 참가자는 자신의 사인을 전한 대가로 신한은행 봉투와 2달러의 새 돈을 받게 된다. 참가자는 이 봉투를 다시 진행자에게 돌려주면 된다.
2달러에 대한 기부 여부는 참가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 만일 기부를 원한다면 돈을 꺼내 헌 돈을 넣거나 추가로 원하는 액수를 담아 전해도 된다. 이렇게 모인 1,000명의 사인은 오는 20일 갤러리 호 연말 행사에서 포토존 작품으로 전시된다. 전시가 끝나면 희망자에 한해 본인의 사인이 적힌 엽서가 집으로 배송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전액 적십자(American Red Cross)에 전해진다.
김 대표는 “대중들이 자신의 사인을 ‘판다’라는 경제적 경험을 할 뿐 아니라 기부, 전시, 작품 소유의 4가지 경험을 동시에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경제 행위가 선의의 기부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많은 이들이 참여해 이번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기부 행위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는 테이크31 등 한인 업소의 1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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