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여성들의 따뜻한 마음은 세모(歲暮)를 앞둔 금년에도 변함없이 이웃을 향해 다가섰다. 워싱턴여성회(회장 양상수)는 9일 저녁 타이슨스 코너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31주년 크리스마스 파티 및 장학금 모금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파티에는 윤순구 총영사, 마크 김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등 150여명의 회원 부부들이 참가해 우애의 밤을 즐겼다.
여성회 장학위원회(위원장 영희 맥킨타이어)는 2명의 음악 꿈나무에게 각 1천 달러씩의 뮤직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장학생은 라우든 심포니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인 한배(클라리넷), 켈리 하트(첼로)가 선정됐다.
여성회는 곧 한국과 미국인 혼혈학생(아메라시안)들이 재학 중인 동두천의 학교에 7천5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워싱턴 지역의 고교에서 추천 받은 3학년 학생 4명을 선정해 각 1천 달러씩 총 4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여성회는 1982년도에 창립된 비영리 기관. 국제결혼 여성들이 대다수인 회원들의 미 주류사회 진출과 적응, 교육, 친목도모,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1992년부터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2명씩 장학생을 선발해오다 2000년부터 한국의 아메라시안 학생까지 수혜대상을 확대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또 몇 해 전부터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한인 학생과 타 인종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정, 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주는 등 2세 교육 진흥을 위한 장학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상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몇 명으로 발족한 워싱턴여성회는 패션쇼, 콘서트, 미술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경매, 땅콩세일 등 여러 모금활동을 통해 장학금 기금을 마련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그동안 여성회 발전에 공이 큰 키나 하퍼 전 회장, 지니 오 맥일러리 전 차석 부회장, 은희 하딩 전 장학금위원장, 테레사 린더오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고마움을 기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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