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국문인협회의 문인귀(오른쪽) 회장과 윤휘윤 이사장.
미주 한국문인협회의 제19대 회장에 문인귀 시인이, 이사장에 윤휘윤 시인이 지난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문인귀씨는 14년 전 제12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대선배이며 원로시인으로서, 근래 분파가 나뉘어 뒤뚱거렸던 문협에 무게와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 신임 회장은 “나이도 먹고, 일은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뜻하지 않게 중책을 맡게 되었다”고 말하고 “다시 젊은 사람들을 세워 문협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2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회장으로서 새로운 계획은 ‘미주 문인들의 작품이 미주 한인들에게 많이 읽히도록 하는 일’이다. 문 회장은 “한국 작품들은 많이 읽지만 정작 이곳 작가들이 쓴 글은 대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면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도록 문협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협 사무실(한국교육원 410호)에는 지난 30년 동안 발간된 ‘미주문학’ 전체와 함께 여러 문학단체들의 협회지 및 회원 문인들의 책들이 보관돼 있는데 “내년 1월부터 회원들이 시간을 나누어 번갈아 사무실을 관리하면서 이곳의 문학을 소개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문 회장은 전했다.
문인귀 회장과 함께 제19대 문협을 이끌어갈 윤희윤 신임 이사장은 “10명으로 구성된 문협 이사회는 워낙 탄탄하고 추진력이 있다”고 소개하고 “집행부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서포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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