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북풍’ 대선 영향 주목..여야 촉각 속 대책 논의
북한이 18대 대선을 꼭 1주일 앞둔 12일 장거리 로켓을 전격 발사하면서 대선정국의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신북풍’이 대선판에 직ㆍ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세 불리기 경쟁 속에 혼탁ㆍ과열 양상을 보이던 대선판은 일시에 `안보정국’으로 전환될 공산이 커졌다.
대선후보 자질과 관련해선 두 후보의 외교ㆍ안보ㆍ대북 공약과 더불어 한반도 위기관리 능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유세에서 박 후보는 `국가관’을 강조했고,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경북 포항역 유세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면서 " `우리 안보가 취약할 수 있다.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또다른 중요한 화두다. 국가관이 확실해야 여러분도 안심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이 있는데 그런 세력과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며 "국가관이 확실한 세력을 선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충북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정부가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해체해 수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위성으로 담뱃갑 크기 만한 것도 식별하는 시대에 건물 20층 높이 로켓의 분리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에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이틀이 지난 뒤 북한 TV를 보고서야 처음 알았던 게 새누리당 정부"라며 "이게 바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 무능, 그 연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북한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동시에 로켓 발사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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