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들이 북한 문제를 두고 색깔 논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유진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은 1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재미동포전국연합을 종북 단체로 고발하고 이들의 웹 사이트(www.kancc.org)를 폐쇄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재미동포전국연합은 지난달 28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미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264명의 이름으로 보내진 이 서한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북미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미국 대통령이 되어 남한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재미동포전국연합은 “첫 임기 기간에 보여준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왜냐하면 한반도 남녘에서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끊이지 않았고, 이 훈련들은 끝내 북한을 자극하여 한반도는 전쟁 일보직전까지 갔었다”고 지적했다.
미주총연은 서한에서 재미동포전국연합은 재미한인 모두를 대변하는 단체가 아니라 북한과 연계된 에이전트로 한미동맹이 깨지길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재미동포전국연합 웹 사이트는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그들의 불법 웹사이트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창열 기자>
한편 미주총연은 13일자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북한정권의 더 이상 도발을 예방하는 한편 굶주리고 억압속에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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