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대구FC가 아르헨티나 1부리그에서 뛴 수비형 미드필더 김귀현(22)을 영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김귀현은 2008년 아르헨티나 명문벨레스 사르스필드와 프로 계약을 체결, 한국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로팀에 입단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해성중 2학년 때인 2004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벨레스 14세 이하(U-14) 팀을 시작으로 연령대별 팀을 거쳤고 프로계약 후 2009년에는 벨레스 2군에서 주장을 맡았다.
2010년 1군 승격과 함께 계약을 연장하면서 벨레스는 김귀현에게 500만 유로(658만달러)의 바이아웃을 책정하는 등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고 대구는 설명했다. 대표선수로는 2008년 조동현 감독이 이끈 U-19 팀에 처음 발탁돼 동계훈련에 참가했고 2010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불려와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뛰었다. 키 168㎝에 몸무게 72㎏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체력과 투지가 뛰어나고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을 갖춰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구는 덧붙였다.
김귀현은 “현재 벨레스에는 ‘황금기’라고 할 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출전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며 “고민 끝에 대구에 입단해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K리그는 처음이지만 입단 전 대구 경기 영상을 통해 스타일을 익혔다”며 “대구의 내년 시즌 목표인 4강을 달성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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