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 볼턴 높은 몸값이 결정적 장애
▶ 지동원 잉글랜드-독일 임대시장 저울질
내년 1월 시작되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청용(볼턴)과 지동원(선덜랜드)의 이적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 한 에이전트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스토크시티를 포함한 몇몇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청용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볼턴이 제시한 이청용의 몸값이 700만파운드(1,130만달러)에 달하는 게 걸림돌”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7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정강이뼈 복합골절을 당한 이청용은 9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복귀했지만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볼턴과 2015년까지 계약한 이청용은 그동안 위건 애슬레틱 등에서 영입을 노렸지만 구단이 책정한 높은 이적료 때문에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볼턴은 이청용에 대해 “1천만 파운드의 가치를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적절한 몸값을 받지 못하면 절대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면서 전성기 때의 몸 상태를 찾아가고 있지만 700만파운드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를 내줄 구단이 쉽게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한 에이전트는 “이청용의 몸값을 맞출 수 있는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상위 5개 팀 정도”라며“ 볼턴이 몸값을 낮추지 않는 이상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팀 내 경쟁에서 밀려 1군 경기에 전혀 나서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도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지동원의 에이전트는“ 다른 팀으로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좋지만 상승세에 있는 챔피언십 소속 팀도 함께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현재 구자철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임대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선덜랜드는 지동원에게 투입된 이적료를 빨리 회수하는 차원에서 다른 에이전트에게 위임장을 줘 ‘친정팀’인 전남으로의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동원의 에이전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제대로 활약을 못해보고 국내로 복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팀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말해 유럽 잔류의사를 분명히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