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문화 전파에 애써온 풍물패 한판(회장 박기웅) 회원들이 대통령 자원봉사상(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s)을 수상했다.
한판은 17일 저녁 볼티모어 한국순교자천주교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정동일 군 등 학생 10명과 어머니 1명에게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여했다. 김지현 , 정소연, 문제홍, 곽하늘, 정동일, 김유빈, 조용오, 조용성, 김영빈, 김영준 등 학생들은 금상, 김옥란씨는 동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오바마의 서명이 있는 축하편지, 금색 혹은 구리색 배지가 함께 수여됐다.
대통령 봉사상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들을 기념하고 격려하기 위해 2003년 대통령 시민 참가 서비스 위원회가 창립되면서 생긴 프로그램. 1년간 봉사시간을 기준으로 금, 은, 동상으로 구분된다. 금상의 경우 15세 이하는 100시간, 16세-25세는 250시간, 26세 이상은 500시간을 수행해야 한다. 한판의 수상자들은 지역 및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 및 초청공연 등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활발하게 소개·보급했으며,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사물놀이 등을 익히고 있다.
한판은 올해 초 하워드한인회장인 찰리 성 변호사의 도움으로 연방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 인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연방지역사회봉사단(CNCS)에 의해 대통령 자원봉사상 수여기관으로 선정됐다. 볼티모어지역 한인단체 중 수여기관으로는 하워드한인회에 이어 두 번째이며, 직접 시상은 처음이다.
박기웅 회장은 “지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한국 고유문화의 계승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이 연방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창립 15주년을 맞아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봉사상 수상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판은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30여명의 회원이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볼티모어 한국순교자천주교회에 모여 정기모임과 연습을 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