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56.7%, 박 42.8%$2만1천여표 차이
대구·경남·경북·제주 제외 전지역서 문 앞서
재외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지난 5∼10일 치러진 재외국민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당선인)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14%p, 2만1천여 표 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일 국내 각 개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박 후보는 유효투표 수 15만7천291표 가운데 6만7천319표(42.8%)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문 후보는 8만9천192표(56.7%)를 얻어 득표율이 13.9% 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경남·북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문 후보가 앞섰다. 서울에서는 박근혜 2만5,572표, 문재인 3만1,804표를 얻어 문 후보가 6천2백여표를 이겼다. 부산과 인천, 대전,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문 후보가 리드했다.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223만3천695명 중 22만 2천389명이 등록했고 이 가운데 15만8천235명이 투표해 7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무효표로 처리된 투표용지는 905장이었다.
재외선거인의 투표용지는 기표할 때부터 봉투에 넣어져 국내 거주 주민등록지(말소자 포함) 개표소에서 개봉됐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재외국민 투표함을 개봉할 때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모아 집계하기 때문에 투표자의 성별, 연령층, 거주국 등을 구분할 수 없고 국외부재자(유학생·주재원·여행객)인지 영주권자인지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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